김진명 작가가 추측한 ‘세월호 7시간’ 4가지 시나리오

입력 2016-11-17 11:07 수정 2016-11-17 13:36

김진명 작가가 박 대통령이 침묵하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 4가지 가정을 내놓았다.

1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선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은 박 대통령의 행적을 다뤘다. 이날 김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4가지 시나리오로 7시간의 부재를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모를 수 없는 분이 5시 15분에 나타나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했다. 애들이 바다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그 사이에 보고를 제대로 안 받았다는 얘기다. 도대체 어떤 경우에 대통령이 나타나지 못하느냐를 따져보면 된다”고 운을 띄웠다.

김 작가는 첫 번째, 대통령이 성형 등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할 얼굴을 가졌을 경우를 꼽았다.

두 번째는 대통령의 의식이 없었을 때다. 김 작가는 “세월호보다 더 한 사건이 터져도 인지하고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무엇으로부터도 침범을 받고 싶지 않은 종교의식 상황이다. 종교의식의 경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상 업무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가장 비극적인 시나리오”라며 “대통령이 국가 재난에 관심이 없을 때”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목포 해경에게 연락해 물 위로 올라와 있는 선체 밑바닥을 뚫도록 건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경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었다. 김 작가는 “그건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상황은 네 번째”라고 했다.

한편  김 작가는 2014년 한 일본 언론이 제기했던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의 밀회설에 대해선 “절대 알려져선 안되는 밀회를 하고 있었다면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사람은 더 빨리 돌아오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씨는 유명 역술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