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세균 국회의장, ‘최순실 특검법’ 직권상정 약속”

입력 2016-11-17 09:2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최순실 특검법 논란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간에 합의하면 법사위에서 정상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오늘 본회의 통과를 위해 직권상정하겠다 약속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법사위에서 계속해서 몽니를 부리면 할 수 없이 직권상정을 추진해야겠지만 1차적으로 가능한 법사위를 통과시켜주는 것이 민심을 거스르지 않는 순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에 여야가 오랜 협의 끝에 합의했는데 법사위에서 보여준 새누리당의 행태는 정말 한심하다"며 "더이상 꼬투리 잡지 말고 오전 중에 이 법안을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밖에 그는 추미애 대표의 양자 영수회담 제안 논란으로 균열이 생겼다는 평을 듣는 야3당간 공조에 관해선 "야3당 대표 회동이 오늘 있고 주말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여러 각 당의 공동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제에 이번 주 특정시점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야3당 합동의총을 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각 당 당론이 퇴진으로 모아져서 이제는 야3당 의원들끼리 다같이 모여서 공동의 요구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노 원내대표가 제안한 야3당 합동의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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