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가스파리니 47점 합작… 대한항공, 4연승 ‘고공 비행’

입력 2016-11-16 22:37
김학민. KOVO 제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4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23, 25-22, 23-25, 25-21)로 승리했다. 7승 1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를 밟았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대한항공은 접전을 펼치면서도 1, 2세트를 내리 따냈다. 박빙 상황에서 곽승석의 블로킹,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 진상헌의 속공 등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막판 집중력이 좋았던 대한 항공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연타와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20-17로 앞선 상황에서 가스파리니가 다시 서브 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가스파리니(24점)와 김학민(23점)은 47점을 합작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백어택 7개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동안 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3개 이상)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드리스는 이날 24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3대 1(25-19 31-33 25-23 25-19)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러브가 무려 37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선 이재영이 25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1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2승5패(승점 6점)로 최하위를 지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