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에 대해 일침을 가했던 연합선교회 전 대표 김동호 목사가 직접 방송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비난글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김동호 목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이 병들어서 정상이 아닌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라고 올린 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목사는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너무 빠져들었다. 한 국가의 원수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농단을 당해 너무 속상했다"고 글을 쓰게 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국정이고 온 국민이 농단 당했다. 그런데 그분이 혼이 비정상이다, 그런 언어를 쓰셨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분이 혼이 비정상이다 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0만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높은 시민 의식에 감탄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광장에 100만이 모였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모여도 그 집단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이 생긴다"며 "문제가 생길 수 있었는데 얼마나 평화적으로, 이런 건 아마 세계에 없지 않았나, 세계에 없는게 아니라 역사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100만이 모인다는 자체가 민도를 이야기한다. 어떻게 평화적일 수 있느냐. 그래서 나는 도리어 '우리나라 괜찮다. 이거 망하지 않겠다'란 생각을 했다"고 상심한 국민들을 위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