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진해운 구조조정, 원칙대로 처리”

입력 2016-11-16 13:5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최순실씨가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원칙대로 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 과정에 최씨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다”고 물었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달리 우리가 제시한 구조조정 원칙을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증권이 시장 예상가격보다 비싸게 매각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과 지분관계가 절연돼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 원칙을 왜 이렇게 세웠는지 등을 질문하시면 달게 받겠지만 원칙을 세우고 했는데 결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앞으로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