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안철수 “박 대통령 임기 채우면 본인 살아도 나라 망가져”

입력 2016-11-16 10:34 수정 2016-11-16 10:52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김지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해 “헌법을 유린해놓고 헌법 뒤에 숨는 꼴”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을 모욕하고 헌법을 모독했다.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하 안 전 대표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기자들의 16일 일문일답>
-손학규 대표가 탄핵이나 하야를 제외한 대통령 정치 언급했다.
=저는 제가 말씀드린 3단계 시국수습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 국가의 미래, 박통 개인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손대표와 어떤 공감대 어떤 합의가 있었나.
=이제 오늘 손 전 대표, 안희정 지사를 만났다. 간단하게 말씀 나누고 추후 기회를 가지자 함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가진 생각들을 서로 교환하고 합의점들 찾아가자 제안했다.

-3단계 수습방안은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인가?
=수습방안과 시한까지 말씀드린바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새로운 리더십 세워져야 한다. 대한민국 한미관계 가장 중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 넘지 않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 새로운 리더십 세우고 그 리더십이 한미관계 정립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정치인생을 건다는 의미인가?
=말씀드린바 대로다. 그것이 대한민국 미래, 박근혜 대통령 미래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책임있는 정치인에 문재인 대표도 포함되나?
=그렇다. (만날 계획은) 언제 어디서든 여야 책임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만나 시국 수습방안 합의 이뤄갈 생각이다. 

-패권 세력 제외는 친박계 정치인을 포함하는 것인가?
=만나자 하면 책임있는 정치인 만나 합의점 찾아갈 생각이다.

-이미 만난 분들과는 공감대가 있었나?
=생각이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시국이 아주 빨리 진행되고 있다. 한치 앞 알 수 없다. 혼란기간 길어진다면 대한민국 하루하루 침몰한다.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이런 상황 대해서는 길지않은 시간 내에 합의점 찾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년 상반기 새 리더십은 탄핵절차 빨리하겠다는 의미인가?
=제가 제안한 3단계 수습방안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탄핵에 대해선 왜 부정적인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박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면 안된다. 본인은 살 수 있어도 나라는 망가진다. 결단 내려달라.

-먼저 만남을 제안한 이유는?
=여러 상황 수습해야하는 게 정치인 역할이자 의무다. 여야 책임있는 정치인 모여서 합의 이루자 말씀드리는 것이다.

-정당 정치인 다 포함되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