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 대통령 관심 없다”

입력 2016-11-16 10:18 수정 2016-11-16 1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AP뉴시스

김영호 북한 외무성 인권과장이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무관심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김 과장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이 북한 적대 정책을 지속하는가이다”라고 말했다. 대선 전엔 트럼프를 “현명하고 선견지명 있는 정치인”으로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북한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3일 미 CBS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협의에서 집중하고 싶었던 건 중동과 북한 등 까다로운 문제였다”고 전했다. 과거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했지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