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수’에 글로벌 경제 ‘우울’…브라질, 내년 성장률 전망치 내려

입력 2016-11-16 10:17


국제금융센터는 16일 ‘트럼프 변수’로 유로존(유로화를 단일통화로 쓰는 19개국)의 경제전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은 올해 3분기 0.3%라는 완만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등 트럼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심리 악화, 성장률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보일 소지가 커지고 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전환하면 독일 및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우려를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 1.6%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트럼프 당선 이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성장 전략이 가시화되면 불확실성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