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최순실 이권 지원 의혹' 김종 전 차관 소환

입력 2016-11-16 09:18 수정 2016-11-16 09:59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차관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와의 관계나 각종 인사개입 의혹의 사실관계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모든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10월 차관에 임명돼 지난 10월30일 사퇴할 때까지 최순실(60·구속)씨의 체육계 인사 개입과 각종 이권 장악 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창단한 장애인 펜싱팀 대행업체로 최씨 소유 회사 더블루케이를 선정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 전 차관에게는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을 돕고, 더블루케이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사업을 몰아 준 혐의도 있다. 최씨에게 문체부 업무 등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지난 2014년 문체부 장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는 등 인사청탁 의혹도 김 전 차관의 주요 혐의 중 하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