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와의 악연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을 전후 사정도 모르면서 비난의 저격글을 올렸다고 폭로했다.
이외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영하 변호사가 어떤 양반인가 했더니…이번에 박근혜의 변호를 맡게 되었군요”라면서 악연이었던 유 변호사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는 “어떤 학원 강사가 내 책의 상당량을 도용, 자신으로 이름으로 책을 낸 적 있다. 나중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반성하지 않고 기자까지 대동해 찾아와 사과하는 척 위장하면서 화를 돋우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내 아내가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다음날 기레기(기자)가 이외수 아내 사과하러 온 문단 후배에게 욕설 운운하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설명한 그는 “이에 어떤 변호사가 자초지종을 알아보지도 않고 자신의 트위터에 두 노추의 인생 말로가 걱정된다는 논조로 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변호사는 2013년 1월 자신의 트위터에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파악 못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며 “나잇살 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쓰는 내 자신이 싫지만 마누라라는 여자가 사과하러 온 후배에게 욕설울 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두 노추의 인생말로가 걱정된다”고 비난했다.
이 작가는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출세하셨다. 저는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된다”며 비아냥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