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현재 1-1로 맞서 있다.
선취골은 우즈베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24분 우리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페널티박스를 벗어나 걷어낸 공은 하프라인에서 우리 진영으로 파고든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마라트 비크마예프(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앞으로 떨어졌다.
비크마예프는 한국의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을 정확하게 때려 골을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에 역습을 허용한 위기에서 김승규에게 헤딩 백패스롤 공을 잘못 떨어뜨린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한국은 ‘침대축구’로 일관한 우즈베키스탄에 맹공을 퍼부어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패스를 받아 우즈베키스탄 페널티박스 왼쪽을 쇄도한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골문 앞으로 공을 띄웠다. 이 공을 남태희(레퀴야)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2승1무1패로 A조 3위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조별리그 전반부를 3위로 마감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