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을 통해 강남의 단골의원들로부터 대리처방을 받았지만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 의약품은 처방받지 않은 것은 확인됐다.
15일 보건복지부는 강남구보건소가 최순실씨의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 차움병원 등 2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차움의원에서 최씨를 통해 영양제, 비타민 주사 등을 대리처방 받은 사실이 진료기록부를 통해 밝혀졌다. 다만 마약류 의약품이 처방된 일은 없었다.
김영재의원의 경우 최씨에 대한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