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과거 전력 논란… "대통령, 문제있는 사람들과 친해"

입력 2016-11-16 00:01
2012년 경기도 군포시 산본시장을 방문한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영하 후보 등과 함께 지역상권을 돌아보며 시민들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와 첫 인연을 맺었고 2010년 당시 박근혜 최고위원의 법률 특보를 지낸 친박인사다.

유 변호사는 청주지검에서 근무하던 2003년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아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해 법무부를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고 옷을 벗었다. 이러한 전력으로 인해 2014년 2월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임명 당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유 변호사는 2008년 '군포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여러 명 중 3명의 변론을 맡아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남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출처 미디어스

그는 SNS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미디어스 보도를 보면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출산하는 그림을 그려 논란이 된 홍성담 화백에게 막말을 쏟아냈다. 그해 대선 다음 날에는 소설가 공지영 씨를 공격했다. 이외수 씨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유 변호사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뉴시스에 따르면 “법조계 한 인사는 ‘박 대통령은 어떻게 이렇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지 모르겠다’면서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