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이 세계적 의류브랜드 자라에서 산 원피스에서 죽은 쥐가 천 안쪽에 바느질 된 채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라를 주의의무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뉴욕포스트는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사는 케일리 피셀(24)이 지난 7월에 산 자라 원피스 솔기 안에 죽은 쥐가 있는 걸 발견해 현재 소송중이라고 보도했다.
코네티컷주에서 대학을 다닌 피셀은 학교 인근 자라 매장에서 40달러(약 4만6000원)짜리 검은색 원피스를 샀고, 몇주 후 회사에 이 옷을 입고 갔다가 봉합된 천 안에 든 쥐를 발견했다.
그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냄새의 원인이 옷에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일을 하다 어깨쪽 솔기에서 하얀색 무언가가 빼꼼 나온 것처럼 보여 이를 잡아당겼다.
그는 뉴욕포스트에 "솔기 사이로 나온 작은 발을 봤을때 정말 소름 돋았다"며 "너무 무서워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터키에서 만든 원피스에는 6cm가 조금 넘는 쥐가 들어있었다.
피셀의 변호사는 그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몸에 커다란 발진도 생겼다고 주장했다.
자라 USA는 "소송을 알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