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정의를 말했던 청년 박근혜는 어디로…

입력 2016-11-15 15:48 수정 2016-11-15 17:10

밖은 춥고 안은 더운 늦가을 오후입니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잠시 일과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준비했습니다.



 청년 시절 박근혜 대통령은 “지도자가 부도덕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망라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생활”이라고도 했지요. 2012년 펴낸 ‘박근혜 일기’에 담은 말들입니다. 이제 모두 부메랑이 됐습니다. 그 청년은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요.




 최순실씨의 조카,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고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혈육이 아닌 어머니의 지인에겐 ‘이모’라고 부르는 게 보통인데 말이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박근혜 대통령에겐 ‘이모’라고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15일 아침 라디오에서 “가계도가 복잡해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라며 주장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만큼이나 미국에서도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집권까지 2개월 넘게 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벌써부터 “하야하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지 엿새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집회 풍경처럼 중·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장철입니다. 일가족이 모여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에 소금을 절이는 모습은 이제 조금 낯선 풍경이 됐죠. 김장을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걸 보면 “세상 참 좋아졌구나” 하실 거예요.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