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춥고 안은 더운 늦가을 오후입니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잠시 일과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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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박근혜 대통령은 “지도자가 부도덕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망라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생활”이라고도 했지요. 2012년 펴낸 ‘박근혜 일기’에 담은 말들입니다. 이제 모두 부메랑이 됐습니다. 그 청년은 지금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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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조카,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고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혈육이 아닌 어머니의 지인에겐 ‘이모’라고 부르는 게 보통인데 말이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박근혜 대통령에겐 ‘이모’라고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15일 아침 라디오에서 “가계도가 복잡해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라며 주장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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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이나 미국에서도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집권까지 2개월 넘게 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벌써부터 “하야하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한 지 엿새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집회 풍경처럼 중·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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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입니다. 일가족이 모여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에 소금을 절이는 모습은 이제 조금 낯선 풍경이 됐죠. 김장을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걸 보면 “세상 참 좋아졌구나” 하실 거예요.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