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치매노인의 실종예방을 위해 도내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세이프 클립’을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이프 클립은 보호자 연락처 등을 적을 수 있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물품으로 낮에는 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야광 기능이 있어 치매노인 발견이 쉽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치매노인 실종예방물품 제작 배포와 경찰공무원 대상 치매교육 내용을 담은 ‘치매 어르신 사회안전망 구축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남부경찰청은 도 전역 42개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노인 4만7077명에게 세이프 클립을 제작·배포하고 행정·경찰공무원 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바로 알기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세이프 클립을 치매 어르신의 옷이나 모자, 가방 등에 부착할 수 있고, 치매 친화적 의미를 담은 캐릭터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치매노인 실종 건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도내 치매노인 실종 접수건수는 2013년 1899건, 2014년 1989건, 2015년 2126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치매노인 인구는 68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19%인 13만3000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경기남부경찰청, 치매노인 5만여 명에게 세이프 클립 제공
입력 2016-11-15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