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나는 정체 모를 소리 턱관절 장애, 안면 비대칭 유발 가능…빠른 치료 중요

입력 2016-11-15 11:49

음식을 먹을 때 턱관절에서 정체 모를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입을 크게 벌리려고 하면 입이 벌어지지 않고 턱 주위 근육에서 뻐근함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어깨, 목이 자주 결리거나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이명 현상 등이 자주 발생한다면 턱관절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증상은 턱관절이 손상되었다는 신호다. 대부분 턱 근육, 인대가 손상돼서 나타난다. 턱관절 통증과 소리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 부정교합, 목, 허리를 한쪽으로만 숙이는 자세, 치아를 꽉 물거나 수면 도중 이갈이를 하는 습관 등이 꼽힌다.

특히,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근육이 긴장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되어 얼굴 주위의 근육에 문제가 생기고, 턱 관절에까지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턱관절 장애는 다른 신체질환과 안면 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거나 턱관절 이상이 의심된다면 의료 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 서초동 일호한의원 이일호 원장은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씹을 때 나타나는 불편함이나 통증”이라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소리가 나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입을 벌릴 때마다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운 개구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의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얼굴의 근육과 관절이 틀어지면서 안면 비대칭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안면 비대칭이 생기면 전체적인 균형이 맞지 않아 목, 어깨가 결릴 수 있고, 두통이 올 수도 있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에는 수기치료가 효과적이다. 수기치료는 턱관절 장애, 추간판 탈출증,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손을 사용해 치료하는 치료법을 모두 포괄하는데, 침이나 뜸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기치료는 손상된 턱관절의 회복을 돕고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 통증, 목 뒤 결림, 어깨 결림, 안면 비대칭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 한방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없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후유증이 거의 없음은 물론, 턱관절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도와줘 발음 교정 등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일호 원장은 “수기치료를 통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게 되면 통증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턱관절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난 안면 비대칭을 교정할 수도 있다”며 ”비수술적 치료이므로 후유증이 거의 없고 치료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턱관절 장애는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턱을 자주 괴고 있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콘텐츠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