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정기적인 건강검진 실천해야

입력 2016-11-15 11:12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통계청이 9월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총 27만5895명 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만6855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해당 통계 집계 이후 33년째 암이 사망원인 1위다.

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리는 암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과거에는 암에 걸리면 무조건 사망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았으나, 현대에 이르러 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치료 방법 또한 무궁한 발전을 이루었다.

다만 대부분의 암 전문가들이 최고의 암 치료법으로 꼽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그것은 바로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조기 발견이다.

서울더블유내과 정성웅 원장은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암검진,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이 말기가 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미 진행이 악화된 후에 건강검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안타깝게 한다.

일반적으로 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을 조기 발견이라 하는 이유는 진행 상태에 따라 완치 가능성이 현저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암에서 초기에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정성웅 원장은 청소년기에서 20대의 경우에는 기본 건강검진을, 30대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연령에 맞는 암검진을 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30대부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이 중요하며, 남녀 모두 5대암은 물론, 기타 암검진을 통해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5대암 무료 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암검진과 건강검진으로 암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에는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5대암검진 등이 있으며, 조건별로 무료 대상자가 정해진다.

기초적으로 이루어지는 국가건강검진 외에 필요에 따라 별도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내시경 검사 등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하고 우수한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