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15일 “최순실이 방위산업과 외교관 인사에도 손을 뻗쳤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베트남 대사를 최순실의 언니 순득 씨가 추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외교 안보 국방 등 새로운 덩어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외교관인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 김재천 영사는 1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와 박노완 현 호찌민 총영사의 임명 과정이 석연치 않았고 논란이 있었다"며 최순실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록히드마틴사와 무기 계약 체결액이 10배~15배 정도 급등했다"며 "최순실 씨가 록히드마틴 측과 결탁한 의혹이 있어서 파헤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2015년 록히드마틴 무기계약 체결액이 8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2021년까지의 계약을 보면 12조원 이상을 계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린다 김이 열쇠를 쥐고 있다. 그분이 지금 아마 홍성교도소에 있는 것 같은데, 그분을 만나게 되면 무기 관련된 실체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록히드마틴사 F-35를 결정지을 때 정무적인 판단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며 "이 정무적인 판단의 의미를 주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대통령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동기”라면서 “최순실 역할, 그 퍼즐을 지금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순득 씨의 딸 장시호 씨를 최순실의 금고지기로 지목했다. 그는 “장씨의 아들이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국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장씨가 최순득씨의 딸이면 정유라씨처럼 대통령을 이모라고 불러야 될 텐데 고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왜 고모라고 불렀을까"라며 "그럼 가계도가 좀 복잡해진다. 이것은 추후 주목하면서 확인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