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29)이 신앙의 멘토로 ‘길가에 공동체 교회’ 오주헌 목사를 꼽았다.
김술람은 14일 국민일보와의 만남에서 “대구에서 서울로 와서 배우의 꿈을 품고 연기를 배울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청량리성결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당시 오주헌 목사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목사님이 신앙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고민이나 어려운 부분도 상담을 잘 해주셨어요. 제가 생각이 많고 깊은 편인데 신앙에 중심을 두고 방향을 잘 잡아주셨습니다.”
오주헌 목사는 현재 ‘길가에 공동체 교회’를 개척해 사역하고 있다.
김술람은 계명문화대학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학교 다닐 때 그의 곁에서 늘 중보기도를 해주었던 친한 교회언니 유영신씨에게도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교 채플관이 산꼭대기에 있어요. 그때 언니와 채플관에서 항상 만났어요. 당시 저는 자존감이 많이 낮았고 내성적이었어요. 근데 언니는 ‘넌 특별해’ ‘넌 아름다운 아이야’ ‘귀한 존재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에게 큰 위로였어요. 언니는 결혼을 하고 이제 떨어져서 살아서 자주 못 보는데도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기도부탁을 해요. 서로를 위해 마음으로 기도해주는 사람이에요.”
김술람은 2013년 CF ‘베노플러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더 팬’ ‘잃어버린 스물아홉’ ‘동창회’ ‘미스’ ‘솔라시도’와 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 등에 출연했다.
김술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의상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서울로 왔다”며 “근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온누리교회 회복센터에서 상담을 받았고 이후에 연기를 통해 치유와 회복을 얻었다. 그러면서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이쪽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연기를 통해 심리적 회복을 얻었듯이 저의 연기와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무엇보다도 어떤 작품을 하든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먼저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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