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답했다” 새벽 검찰에서 나오는 안봉근‧이재만

입력 2016-11-15 07:45

최순실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0)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50)이 16시간에 이르는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4일 오전 10시쯤 안 전 청와대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오전 1시50분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도 같은 신분으로 14일 오전 10시30분쯤 불러 다음날 오전 2시50분쯤 귀가시켰다.

조사실에서 나온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만 짧게 말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편의를 봐줬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는 대통령 연설문 등의 문서 유출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