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문석진 구청장이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장재구)가 주관하는 ‘제1회 복지구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복지구청장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가운데 지역사회 복지발전과 사회복지사 지위향상 등에 기여한 공이 큰 이에게 주는 상이다.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민간 사회복지단체가 주관한다.
구는 민간자원 20억7000여만원으로 426가구를 지원한 ‘100가정 보듬기’, 28개 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1만681가구에 10억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지원한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등 문 구청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차별화된 서대문구의 복지정책을 사회복지협의회가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전국 최초 복지방문지도 시스템, 보행약자의 이동권 신장에 기여한 무장애 안산자락길, 청년을 위한 ‘네자리(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에서 길을 찾다’ 사업도 주목을 받았다.
구청 11개 부서, 14개 동주민센터, 74개 기관·단체 및 지역주민 등 민·관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를 확립하고 지역복지 공모와 사회복지박람회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수상의 이유가 됐다.
문 구청장은 이 밖에도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 사회복지종사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와 국외연수 지원, 사회복지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보수교육비 지원, 사회복지종사자 사기진작을 위한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개최와 서울시 사회복지사 등반대회 지원 등을 추진했다.
사회복지시설 위탁기간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5년으로 정해 종사자 고용 안정성을 높인 것도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6시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2016 서울사회복지사의 밤’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사람씩’이라는 마더 데레사의 경구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디 가더라도 더불어 함께 가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정책을 더욱 열심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