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슈퍼문 뜬 사이 추워졌다” 경기‧영서 한파주의보

입력 2016-11-15 04:57
사진=뉴시스. 14일 저녁 서울 하늘 위에 68년 만에 가장 크게 뜬 슈퍼문이 가을 하늘을 비추고 있다.

15일 화요일인 오늘 출근길엔 옷차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하루 만에 기온이 뚝 떨어져 춥기 때문인데요.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수능한파가 찾아온 건지 6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슈퍼문이 추위를 몰고 온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해안가 수위가 치솟아 인근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 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밤부터 구름이 많겠고,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는 밤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미만으로 많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4시 현재 기온은 강원도 철원이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졌고, 서울이 6.6도, 강원도 춘천이 7.6도, 대전이 11.1도, 부산이 16.1도 등을 나타내 어제보다 8~10도 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10도, 대전이 12도, 부산이 17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사진=국민일보 DB

때문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내일(16일) 아침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져 쌀쌀하겠습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경남 남해군 하늘에 21세기에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번 슈퍼문은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보다 무려 14%나 더 큰 크기였으며 지구와 달의 거리가 68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면서 생겨났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36만만6700km다.

사진=AP 뉴시스. 14일 새벽 미국 뉴욕의 자유 여신상 부근에 슈퍼문이 떠올랐다.

지난밤에는 6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올랐는데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구름에 가려져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 영향으로 해수면 수위가 크게 높아졌죠. 국민안전처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고립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오늘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월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습니다. 덕분에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옷차림 따뜻하게, 목도리와 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옷차림 따뜻하게, 목도리와 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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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