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18점’ KDB생명 2승째…KEB하나은행 5연패 수렁

입력 2016-11-14 21:31 수정 2016-11-14 22:13
WKBL 제공

KDB생명 위너스가 포인트가드 이경은과 외국인 선수 티아라 하킨스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DB생명은 1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9대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전적 2승 3패를 만들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개막 5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의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KDB생명이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경은이 1쿼터에만 6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하킨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1-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KEB하나은행이 가드 김지영과 외국인 선수 나틀리 어천와의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KDB생명이 3쿼터 시작과 이경은의 3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KDB생명은 4쿼터 한때 KEB하나은행의 김지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김지영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빠른 돌파에 이은 더블클러치 슛으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그러자 KDB생명의 이경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경은은 승부처에서 공격에 더 집중했다. 4쿼터 김지영과의 신장 차이를 활용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했고,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는 천금같은 3점포로 KEB하나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이경은은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킨스도 15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줬다.

KEB하나은행은 김지영이 16점(3점슛 3개)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추격기회에서 번번이 급한 공격과 실책이 나오면서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구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