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이정현(본인) 사퇴 농성장'을 찾았다. '즉각 물러나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원외 당협위원장을 보며 웃었다가 화도 냈다. 이런 표정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장에서 웃는 이정현 대표에 한번,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이정현 사퇴하라'며 단식을 하는데 또 한번 놀랐다.
다음은 뉴시스 사진 모음이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장에서 새누리당 최홍재(은평갑), 김상민(수원을), 김진수(중랑갑), 이준석(노원병), 이기재(양천갑) 등 농성을 벌인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설전을 벌였다.
'식물 정당이니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탈취한 것도 아니고 당원들에 의해 뽑힌 여러분의 당 대표"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하나, 아니면 대표님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말에는 "우선순위가 어디가 있겠나. 국민들 앞에 우리가 큰 죄를 짓고 있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