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14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제4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현 최순실 게이트관련한 시국 성명서를 채택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이날 성명서에서 “더 이상 국론분열과 혼란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은 마음을 비우고 겸허히 국민의 뜻을 수용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정을 위해 책임 총리제를 실시하며 거국 내각 구성에 대한 여야의 뜻을 반영해 공백 없는 국정수행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대한민국 건립이래 대통령제의 권력 집중구조로 인해 비리가 계속 반복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여야는 뜻을 모아 국회 주도하에 헌법을 개정하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국성명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큰 충격과 혼란 속에 빠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여 거리를 뛰쳐나와 정권퇴진을 외치고 있다. 이 같은 혼돈 속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이에 현재의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한국 교회가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여 권력 앞에서 침묵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생겨나게 된 것에 대해 통회자복하며, 하나님과 국민 앞에 참회하고 모든 잘못을 회개한다.
2.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한 점의 의혹이 없이 낱낱이 밝히고 범법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라.
3. 지금의 민생경제는 너무나 힘들고, 국가안보는 위협받고 있으며 사회 혼란과 분열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국론분열과 혼란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마음을 비우고 겸허히 국민의 뜻을 수용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가 안정을 위해 책임 총리제를 실시하며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여야의 뜻을 반영하여 공백 없는 국정수행이 이루도록 하라. 거대 야당도 성난 민심을 등에 업고 정치적인 공세만 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사태수습과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4. 대한민국 건립이래 대통령제의 권력 집중구조로 인해 비리가 계속 반복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여야는 뜻을 모아 국회 주도하에 헌법을 개정하여 온 국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법을 만들라.
이를 위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1,200만 한국 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국가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별히 11월 20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전국 6만 교회가 주일 11시 예배 시간 중 5분간 합심하여 회개 및 국가안정과 발전을 위해 드리는 기도에 기하성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가 함께 참여하기로 결의한다.
2016년 11월 14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영훈 외 총 회원 일동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