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워십 미니스트리 김종윤 대표 “성남 지역에 뜨거운 찬양집회 일어나길”

입력 2016-11-14 13:22 수정 2016-11-14 14:09
나비워십 미니스트리 김종윤 대표. 국민일보DB


6년째 묵묵히 찬양워십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 성남시 만나교회 내 공간파구스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 미니스트리의 찬양예배가 열린다. 김종윤 대표가 2010년부터 20여명의 크리스천 뮤지션들과 함께 ‘나비워십’ 미니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 만나교회 내 카페 파구스에서 김종윤 대표를 만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강명식씨과 같은 찬양사역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마커스 등 서울을 기반으로 한 찬양사역팀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다. 성남 지역의 주중 찬양집회가 세워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성남에 청년들의 뜨거운 찬양이 울려 퍼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비워십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나비워십의 슬로건은 ‘하나님의 임재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예배’이다. 김 대표는 “이 슬로건을 담을 팀 이름을 생각하다가 한 자매가 나비는 알에서부터 변화돼 결국 애벌레에서 나비로 극적인 완전한 변화가 이뤄지니 나비워십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히브리어로 나비의 뜻이 선지자, 예언자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변화의 포인트, 방향을 제시하는 나비가 되고 싶어서 나비워십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큰 뜻을 품고 시작했던 나비워십이었지만 팀을 꾸리고 성도들에게 알리고 예배의 자리로 이끌어내기까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그는 “나비워십 안에는 훌륭한 작곡가, 연주자들이 많다”며 “그런데 각자의 음악적 스타일이 다르다보니까 서로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 부분이 초반에 힘들기도 했다. 지금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조율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모두 한 마음으로 성남 찬양집회의 큰 비전을 품고 모였는데 저희 스태프들 보다 더 작은 인원의 성도들이 모였을 때는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며 “특히 제가 2013년, 2014년 2년 동안 외부에 단독목회로 나가는 상황이었을 때는 더욱 독립된 미니스트리로 세워져야했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2년의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나비워십을 접어야 하나하는 고민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나비워십 예배를 찾는 이들이 있다면 사역자들이 먼저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멤버들의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그때 김 대표는 나비워십은 이미 자신이 세운 것도, 섬기는 이들의 것도 아닌 주님의 것, 성도들의 예배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2013년 3월 나비워십 1집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2013년부터 후원을 받고 자비량 선교팀으로 사역을 시작했어요. 후원을 바탕으로 첫 앨범이 나왔습니다. 10곡 정도가 담겼어요. 첫 앨범이라 아쉬운 점도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저희들에게는 참 벅찬 감동이고 감사였습니다.”


나비워십 앨범이 나오고 홍보가 시작되면서 나비워십 미니스트리에도 150명 가까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자 다시 10명도 안 되는 성도들이 자리했다. 이런 기복을 겪으면서 김종윤 대표와 멤버들은 성도들의 숫자에 연연해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갖게 됐다.

그리고 뜨거운 찬양집회를 그렸지만 그 중심에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마음껏 찬양하고 주님의 임재, 성령님이 이끌어주시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통해 하나님을 뜨겁게 경험하는 예배를 꿈꿨어요. 그런데 앨범을 내고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찬양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뿌려져야 삶이 변화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비워십 말씀 설교에도 더 많은 기도를 하며 준비했어요.”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대학원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만나교회 부목사로 재직 중이다. 많은 우여곡절과 부침을 겪었던 나비워십은 내년부터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다. 만나교회의 금향로예배 찬양을 이끌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아닌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나비워십 미니스트리 예배가 드려진다.

“만나교회 부목사이기도 하고 청년부 담당 목사인 동시에, 나비워십 사역팀 대표이기도 해요. 여러 포지션을 오갔는데 1월부터 금향로예배를 통해 만나교회 예배와 나비워십이 합쳐지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그림들을 그리고 계시는지 전혀 예측초자 안 되지만 나비워십 멤버들의 마음은 처음과 똑같아요. 성남 지역의 청년들이 뜨겁게 찬양하길 원해요. 찬양과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