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만나는 우리 사회 변화상…국가기록원 홈페이지서 제공

입력 2016-11-14 12:55 수정 2016-11-14 12:57
1973년 버스 안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있는 제복차림의 고속버스 안내양. 국가기록원 제공

버스 안내양, 우량아 선발대회, 문맹퇴치운동….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40~50년 전 우리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급속하게 변하고 발전해 온 우리 사회의 지난 모습들을 기록을 통해 만날 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콘텐츠를 15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3개 주제의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올해는 60개 주제를 추가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문화의 변화, 경제 성장, 교육 등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7개 분야로 나눠 주제를 선정했다.

사회 분야는 가족계획㎤, 버스안내양 등 11개, 생활 분야는 명절, 운동회 등 9개, 문화·예술 분야는 무령왕릉·크리스마스 등 7개, 관광·체육 분야는 씨름,중문단지 등 9개 주제로 이뤄졌다.

보건`안전 분야는 헌헐·예방접종 등 4개, 산업·경제 분야는 국토건설단·전통시장 등 14개, 교육 분야는 교복·문명퇴치 등 6개 주제가 선정됐다.

각 주제는 내용 서술, 주요 기록 이미지, 관련 기록 목록 및 원문, 연계정보(유관 콘텐츠, 국정분야별 주제콘텐츠, 기록물 기술) 등 종합적·입체적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명절'이란 주제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추석의 변천과정과 음력설을 금지했던 시절 이야기, 서울역에 넘치는 귀성객 모습 등을 보여준다.

1962년 농촌 문맹퇴치 계몽활동에 나선 대학생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부녀자들. 국가기록원 제공

제복과 모자를 착용한 고속버스안내양이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장면, 문맹퇴치 교육을 받고 있는 부녀자들,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뽑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 등 과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 자료가 공개된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담고 있는이 콘텐츠가 우리 시대의 사회·생활사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9년 우량아 선발대회 표창식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