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14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문건 유출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였나.
“검찰에서 물어보신 사실들에 대해서 정말 그대로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실씨를 얼마나 자주 만났나.
“검사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최순실씨와는 언제부터 아시던 사이인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오전 9시25분쯤 검찰에 도착했죠. 포토라인을 거치지 않고 옆으로 들어갔습니다. 포토라인에 서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무시했죠.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며 질문한 기자에게 “검찰 수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이미 구속됐습니다. 13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호송돼 검찰청사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규정에 따라 포승줄과 수갑을 차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방의 문이 국민에게 열리기를 바랬지만 이제 검찰에 열리게 됐습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