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8~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엠스테이호텔에서 ‘제1회 다문화가정 부부초청 부부교실’을 개최했다.
세기총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정서영 목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다문화가정 부부(64가정,127명의 가족과 행사 진행자(예배인도자 및 자원봉사자)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세기총 다문화위원장 정서영 목사는 환영사에서 "부부는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할 때 함께 하는 다문화시대를 활짝 열수 있다"면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함으로 한국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농림부장관 김영진 장로는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간증하면서 "다문화가정 부부들도 소망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모든 일을 이겨나가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둘째날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중앙회장 겸 가정문화원 이사장인 두상달장로와 가정문화원 원장인 김영숙권사 부부도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부부간의 문화 및 성격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이해와 사랑의 지혜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다문화 가정 부부들에게 많은 감동과 위로를 주었다.
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의 인문학 강의도 인기였다.
미국소설가 H.멜빌이 쓴 ‘백경(白鯨)’이라는 소설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며 선장과 선원과 손님의 초첨으로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하듯 진행했다.
다문화가정 부부가 선장처럼 군림하는 자세도 아니고 손님처럼 대접만 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원처럼 자기의 위치에서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지낸다면 좋은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올레길 7코스와 석부작 테마공원 국제평화센타와 카멜리아힐 등 제주 일대를 관광하면서 부부간 애정을 확인했다.
성읍 민속마을과 허브동산, 일출랜드, 에코랜드도 찾아 제주의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도 하였다.
행사를 준비한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이번에도 아무런 사고없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행사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 하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