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연관광이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동선을 바꿀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3~16일 해외여행사와 언론인, 블로거를 초청해 공연관광 트래블마트와 서울 및 지방 공연관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공연관광 활성화를 통해 한국관광 콘텐츠의 다양화와 방한 상품의 품질을 높여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동선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5개국 55명이 참가하는 이번 공연관광 초청 행사는 부산의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경주의 ‘바실라’ 공연, 서울의 넌버벌 공연(난타·점프·드럼캣·사춤 등) 관람과 함께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을 즐기는 일정을 포함한다.
특히 15일에는 공연관광을 테마로 국내 공연기획사 15개사가 참가하는 트래블마트가 최초로 열려 다양한 공연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 시연과 각종 기념품 전시 등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공연관광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개의 공연 콘텐츠를 해외에서 집중 홍보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55만여명을 유치했다. 올해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중 공연콘텐츠를 관람한 인원은 약 209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16%에 해당된다. 관광공사는 이를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공연 콘텐츠가 단순한 관광소재를 넘어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하도록 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