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계절밥상, 토종종자 구억배추 선봬

입력 2016-11-14 09:39
계절밥상에 가면 우리 토종배추 ‘구억배추’를 맛볼 수 있다. 

CJ푸드빌은 산지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내세우는 ‘계절밥상’에서 경북 상주의 박명의 농부가 재배한 구억배추로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계절밥상에서는 구억배추로 조리한 ‘가을 배추 흑임자채소무침’과 ‘시골된장국’ 등을 이날부터 내놓는다. 

김장배추 수확철을 맞아 선보이는 구억배추는 근래에 발견한 우리 토종배추다. ‘구억배추’는 제주도 대정읍 구억리의 할머니 한 분이 대물림으로 심어오던 배추의 씨앗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붙었다. 일반 개량종보다 육질이 단단해 김치를 담그면 오랫동안 무르지 않고 아삭한 맛이 그대로 보존된다.  ‘갓’향이 은은히 돌며 고소함과 단맛도 지니고 있어 음식의 맛을 돋우는 데도 일품이다. 씨를 심은 뒤 가만히 둬도 속이 꽉 차도록 여무는 구억배추는 토종 중에 드문 ‘결구배추(잎이 여러 겹 겹쳐 속이 드는 배추)’다.

계절밥상은 구억배추와 함께 우리 청년 농부 5인이 재배한 농산물도 적극 활용한다. 전남 강진의 김강석 농부가 재배한 작두콩차, 전남 진도의 곽그루 농부가 재배한 고구마, 전남 영암의 김태연 농부가 재배한 단감, 전북 익산의 배현진 농부가 재배한 고구마, 충남 서천의 조성근 농부가 재배한 감자다. 총 5명의 농부가 재배한 5종의 농산물 5t 이상을 수매한다.

계절밥상 관계자는 “우리 토종농산물을 적극 알리고자 15일에는 고객 대상 구억배추 김장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우리 농산물 알리기 및 판로 개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며 “가을 인기메뉴인 보쌈, 닭갈비구이, 낙지물회, 낙지불고기전골 등과 우리 농가에서 재배한 제철 건강 채소도 넉넉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절밥상은 매장 입구와 온라인 쇼핑몰에 농특산물 직거래 공간인 ‘계절장터’를 마련, 우리 농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가꾼 농축산가공식품 80여종을 직접 홍보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계절밥상은 우리 농산물 사용을 더욱 강화해 그 양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