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4일 새벽 지진 발생해 최소 2명 사망

입력 2016-11-14 08:33 수정 2016-11-14 08:38
뉴질랜드에서 14일 새벽 지진이 발생해 웰링턴 인근 항구의 도로가 파손돼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 오전 0시 2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또 지진 여파로 쓰나미가 발생해 뉴질랜드 북동부 해안에 피해를 입혔다.

 A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이 지진은 전날 밤 발생한 지진에 이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빌딩과 도로 등이 파괴됐다. 지진은 약 3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워낙 규모가 커 북쪽으로 200㎞ 떨어진 웰링턴에서도 강하게 느껴졌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칼리쿠라와 라이포그산 근처에서 각각 발생했다. 칼리쿠라는 고래를 관찰하기 위한 관광이 성행한 곳이다. 지진으로 곳곳에서 도로가 파괴되거나 전기가 끊겼고 통신도 마비됐다.

 지진 발생 후 2시간 후 쓰나미가 뉴질랜드 북동부 해안을 강타했다. 쓰나미 발생 전 당국은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리고 경고방송을 했다.

 지진으로 뉴질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이 관광을 중단한 채 대피소로 몸을 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질랜드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Ring of Fire) 지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잦은 곳이다. 크라이스트처지에서는 2011년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숨졌다.
뉴질랜드에서 14일 새벽 지진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웰링턴의 한 대피소에 대피해 있다. 사진=AP뉴시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