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제설·복지 종합대책 추진

입력 2016-11-14 06:00
올해 설치 예정인 무료 제설도구함(왼쪽)과 지난해 강동구에 설치했던 제설도구함. 서울시 제공

서울 일부 지역에만 설치됐던 무료 제설도구함이 서울시 전체 자치구에 확대 설치된다. 자동염수(소금물)살포장치, 염화칼슘 보관함 등 제설 장비도 확대 보급된다. 대설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운행시간이 30분~1시간 연장된다.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과 함께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강설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월동대책비 지원 대상을 지난해 13만8628가구에서 올해는 14만3810가구로 늘리고 지원금액도 69억3000만원원에서 71억90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동구 등에 설치됐던 무료 제설도구함도 올해는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 주요 간선도로 가로가판대 주변 1250곳에 넉가래, 빗자루, 삽 등을 비치한 도구함을 설치해 누구나 제설작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동염수살포장치는 21곳에서 31곳, 제설제 보관함은 3392곳에서 3524곳, 염화칼슘 보관함은 7708곳에서 7855곳으로 각각 늘린다. 4륜제설기도 5대 추가해 자치구에 보급하고 염화칼슘액과 소금을 섞어 만든 친환경 제설제인 습염식 제설시스템도 성동·양천·금천구에 추가 설치해 총 34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대설주의보 발령시에는 지하철 막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도 47회 증편한다. 대설경보 발령시에는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운행 횟수도 88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버스도 대설주의보 이상 발령시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