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상금왕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일본의 류 리츠코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이보미는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또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3승, 2015년 7승에 이어 올해 5승을 더해 J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뒀다.
이보미는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시드권도 받게 됐다. KLPGA는 ‘KLPGA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혹은 ‘LPGA, JLPGA, LET 등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이보미는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97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억7300만엔을 기록해 신지애(28)와의 격차를 벌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