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100만 촛불집회'는 규모나 의미 면에서 여러모로 한국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적인 시위였다. 한 외국인의 표현대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상상하기 힘든, 환상의' 시위였다.
다음은 네티즌 V4K가 트위터에 올려 1만회 이상 리트윗된 이다.
어제 스웨덴 친구가 한 말을 요약하면 이렇답니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백만, 환상의 촛불 파도타기, 축제 같은 시위, 폭력도 쓰레기도 없는 질서정연한 모습, 그리고 그들이 뽑은 정신 나간 대통령.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참 이상한 나라."
유달리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인 시위가 가능했던 것은 시위에 참여했던 수많은 갑남을녀 덕분이다.
13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시위가 끝나고 나서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치우는 두명의 여학생의 사진이 퍼졌다. 인사동에 버려진 피켓을 치우는 여고생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네티즌들은 "웬만만 축제만 해도 끝나고 나면 쓰레기 천지인데 이번 시위가 달랐던 이유가 이런 것때문이 아니겠냐" "대규모치고는 쓰레기가 적었다고 들었는데, 다 이런 친구들 덕분인가 보다" 등의 극찬이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