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UFC 사상 최초 두 체급 석권

입력 2016-11-13 15:45 수정 2016-11-13 19:45
중계화면 캡처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다. 맥그레거가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됐다.

맥그리거는 13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2라운드 만에 TKO승을 거뒀다. 현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따내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맥그레거는 1라운드부터 알바레즈의 안면에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여유가 넘쳤다. 알바레즈의 공격을 미리 계산하고 모두 막아냈다. 그가 경기 전 “어떤 체급과 싸워도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라운드 2분 45초를 남기고는 연속 왼손 펀치로 알바레즈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승부는 길지 않았다. 2라운드 3분 4초를 남기고 맥그리거의 펀치가 또 다시 알바레즈의 안면을 강타했다. 맥그리거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주먹과 왼주먹을 번갈아가며 연속 펀치를 날렸다. 결국 맥그리거의 공격에 알바레즈는 그대로 쓰러졌고,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