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로 장애인컬링팀이 인천에서 창단된다.
13일 인천장애인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오는 25일 민간주도로 장애인컬링팀을 창단해 2022년 베이징올림픽 메달확보를 목표로 맹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휠체어 컬링팀은 연봉 250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남동공단 입주기업들이 최고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총 1억5000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정부가 1억5000만원을 지원해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할 수 있게 됐다.
기업체 사장들은 시장애인체육회에 기부금을 제공할 경우 100% 세금을 감면받는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율기 인천장애인컬링경기연맹 회장(코멕스전자㈜ 대표)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장애인컬링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며 “러시아 소치올림픽 이후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창단식에는 군생활 중 지뢰를 밟아 장애인이 된 새누리당 이종명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인천장애인컬링팀의 창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대한민국 최초 민간주도 장애인컬링팀 25일 창단
입력 2016-11-13 13:07 수정 2016-11-13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