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29·미국)가 미국 종합격투기 UFC 205 계체량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로우지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05 계체량 행사에서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갖는 코너 맥그리거와 에디 알바레즈가 내려간 무대 위로 올라갔다. 13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대결하는 맥그리거와 알바레즈의 타이틀매치는 메인이벤트지만, 로우지는 계체량 행사장을 찾아온 팬들로부터 두 선수 못지않은 환영을 받았다.
로우지는 화장을 짙게 하고 재킷을 입었다. 경기보다는 행사 차원의 등장이었다. 로우지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환호했다.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오랜 방황을 끝내고 복귀를 앞둔 여성 파이터다.
로우지의 맞은편에는 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가 있었다. 두 파이터는 서로를 향해 주먹을 쥐고 노려봤다. 다음 대전상대가 누군지 분명하게 알린 순간이었다.
로우지와 누네스는 다음달 3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7에서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