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B 영화를 0.5초만에… LG유플러스, 31Gbps 속도 시연 성공

입력 2016-11-13 09:28

LG유플러스가 시험용 5G 기지국을 이용해 기존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사옥 기술 실험실에서 현재 이용중인 3밴드 LTE_A 기술보다 100배 이상 빠른 최대 31Gbps의 다운로드 전송 속도를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 이번 기술 시연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화웨이와 협력해 진행됐다.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이 상용화되면 2GB 고화질 영화 1편을 0.5초만에 휴대폰에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가 활용한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인 ‘매시브 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되는 디지털 신호 전송 안테나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려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특정 사용자에게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이 5G 테스트용 기지국 및 테스트용 단말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국내에서 5G용 주파수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28GHz 주파수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G용 주파수를 확보하면 조속히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기 위해 시험실 테스트와 함께 실외 상용환경에서도 서비스 품질 측정, 커버리지 테스트 등을 병행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