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대한민국기도원정대, 9일부터 11일까지 전남 5개 시·군 성지순례

입력 2016-11-13 07:08 수정 2016-11-13 13:36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CTS)의 ‘CTS대한민국기도원정대 순례자의 길’ 참가자 200여명이 9일부터 11일까지 전남도내 기독교 성지를 순례했다.

이번 순례는 여수와 순천 목포 영광 신안 등 5개 시·군에서 이뤄졌다.

순례지는 100여개 교회 개척 후 1950년 북한군에 의해 순교한 국내 최초 여성 순교자 문준경(1891~1950) 전도사의 순교의 길, 6·25 전쟁 당시 반인륜적 행위로 교인 65명 전원이 순교한 영광 야월교회(한국기독교사적 제20호), 77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한국교회 최대 순교사역지인 염산교회(예장합동 제1호 순교사역지) 등이다.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한반도에 기독교의 씨앗을 뿌린 이들의 순교지를 찾아가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호남지역에서 복음이 태동한 양동교회(등록문화재 114호)와 문준경 전도사를 키운 호남 최초 성결교회인 북교동교회 등도 찾아가 한국 초기 교회 설립의 역사를 돌아봤다.

지난 10일에는 여수제일교회(담임목사 김성천)와 북교동교회(담임목사 김주헌)에서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목사를 초청, 순교자들의 열정과 한국 초기 선교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나라사랑 특별 부흥집회’를 개최했다.

CTS 감경철 회장은 “이번 ‘순교자의 길’ 기도원정대는 단순히 순례와 관광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은혜의 말씀을 나누는 뜨거운 감동의 여정이 됐다”고 말했다.

CTS 정용혁 홍보팀장은 “향후 한반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백령도, 최남단 마라도, 한라산, 백두산 등도 방문해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과 지역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