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다쳤다.
CBS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반 트럼프 시위 현장에서 시위자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안에 숨어 총격을 가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
지난 9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뒤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반트럼프' 시위는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화돼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며 해산에 나섰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인종·성차별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반대자들은 앞으로 미국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美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 총격 1명 부상
입력 2016-11-13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