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가 역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래퍼 도끼를 섭외하기 위해 그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도끼에게 핑크색 후드티를 선물받아 이로 환복하고 도끼와 함께 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섭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도끼에게 "역사에 대해 잘 아냐"고 물었고, 도끼는 "자세히는 잘 모른다. 배우면 되지 않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끼는 자신이 외국인학교를 나와 잘 모르는 것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유재석이 세종대왕의 업적을 질문했으나 도끼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이 "한글을 창제하신 분이다"고 설명하자 "그건 안다. 내가 여의도에 살았다. 공원에 동상이 있지 않냐"며 급 화색을 보였다.
이어 도끼는 이순신 장군에 대해 묻자 "거북선"이라고 답했고, 임진왜란에 대해 묻자 다시 한번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더니 "너무 딥(Deep)하다. 갑작스럽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도끼는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며 "LA에 길이 있지 않냐. 표지판에 적혀있는 것을 봤다"며 당당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