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촛불, 광우병 촛불집회 뛰어넘어

입력 2016-11-12 18:47

1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85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소공로 등 도심 주요 도로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까지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 추산으로도 22만명으로 집계돼 당초 경찰이 예상했던 최대치 1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2008년 6월 10일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이참석했다.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문화제까지 감안하면 참석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주최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최대 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