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12일 오후 도심 대규모 집회에 맞춰 본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장에 장학사와 보건교사 등 30여명을 파견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시작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우선 광화문광장에서 가까운 교육청 본관 정책안전기획관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장에는 교육정책국 민주시민교육과 소속 장학사 7명과 구급함을 지참한 체육청소년과 소속 보건교사 3명 등이 집회에 참가한 중·고등학생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일반 직원 20여명도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동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보호 조치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광화문에 나올 학생들에게'라는 글을 게시했다. 여기서 조 교육감은 "'교복 입은 시민'인 학생들은 사회의 여러 문제에 주체적으로 의사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12일 대규모 집회에 나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
서울교육청, 도심 집회 현장에 보건교사 등 파견
입력 2016-11-1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