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소환조사

입력 2016-11-12 15:12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의혹과 관련해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을 12일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 측이 최순실씨 측에게 35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박 사장을 이날 오후 2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꼬레스포츠(비덱스포츠)에 지난해 9~10월 삼성 자금 280만 유로(35억원)가 지원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원됐지만 실제로는 말 구입 등 정씨 지원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사장에게 삼성이 꼬레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 경위와 꼬레스포츠의 실소유주가 최씨 모녀라는 사실을 알고 지원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