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집단 저항 중국 어선 30여척에 공용화기 사용

입력 2016-11-12 14:36
 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북방한계선을 집단 침범해 선체 충돌 등 극렬 저항하는 중국 어선 30여척을 공용화기를 사용해 강력 대응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 경비함정을 비롯한 기동전단(총 5척)은 이날 오전 11시16분께 소청도 남서방 37해리(68km) 해상에서 중국어선 30여척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것을 발견, 진입을 막기 위해 경고 방송, 차단기동 등 선제적 대응을 했다.
 그러나 이들 중국 어선들은 현측에 쇠창살을 설치한 채 해경의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특정금지구역 3해리(5.5km)를 침범해 선체충돌 등의 위협을 가하며 극렬저항해 무기사용 매뉴얼에 따라 경고사격 실시 후 M-60 95발, K-2소총 9발을 사용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및 집단 저항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중국해경국에 상황을 알려 유사 사례를 방지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합법적인 중국 어선의 정상적인 활동은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무기사용 매뉴얼 발표(11월8일)이후 공용화기를 사용한 첫 사례라며, 해경의 피해상황은 없으며 도주한 중국어선들의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