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이라크군이 4주째 격전 중인 가운데 IS의 핵심 지휘관이 숨졌다.
CNN은 11일(현지시간) IS지휘관 마흐모드 슈크리 알 누아이미가 이라크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S는 비디오영상에서 그를 “전투의 순교자”라고 칭했다.
이라크군은 누아이미가 과거 사담 후세인 정보국의 고위급 정보요원이었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술에서 이라크군이 IS 격퇴를 위한 포위망을 좁혀오면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민간인 60여명이 사망했다.
모술은 약 2년 전 IS에 점령된 후 IS의 주요 거점지 중 하나였다. 이라크는 미군, 쿠르드족민병대, 시아파민병대 등과 함께 지난달 17일 모술탈환작전에 들어갔으나 IS의 저항이 심화되면서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