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 대원들이 아프간 북부 도시 마자르 이샤리프의 독일 영사관에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4명이 숨졌다. 영사관 직원 중 사망자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탈레반이 폭탄을 실은 트럭으로 영사관 외벽을 들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오후 11시쯤 일어나 피해가 더 컸다.
폭탄 테러로 영사관 건물 외벽이 심하게 훼손됐고, 깨진 유리창은 5㎞ 밖까지 튕겨져 나갔다. 지역 의사는 “폭발 후 이어진 총격전으로 부상자 12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중 영사관 직원은 없었지만 이후 북부 아프간에서 독일의 활동은 다소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 동안 아프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을 파견해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