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2차 시국대회 수천명 운집

입력 2016-11-11 19:23 수정 2016-11-11 20:34
대구 동성로에서 11일 수천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앞서 11일 대구 동성로에서도 대규모 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정권 퇴진 대구 2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행사가 시작되자 금세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는데 주최 측은 5000여명까지 모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5일 열린 1차 시국대회에는 3000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500여명)이 모였다.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고 현 시국을 비판하는 시민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앞서 이날 오후 6시에는 지역 중·고생 30여명이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 모여 ‘대구 청소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모인 청소년들은 시국선언에 동참한 지역 청소년 602명을 대표해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최순실과 주변인의 국정 농단을 묵인하고 국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을 허락 없이 이양함으로서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박근혜는 즉각 하야하라”고 외쳤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